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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봉태규씨가 나와 건강염려증을 겪고있다고 했는데요.

봉태규씨는 목에 멍울이 잡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했었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에 저 또한 심각한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 이유는 바로 봉태규씨와 같은 이유인 목의 멍울로 인해 병원을 수차례

다녔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임파선이라 생각했던 뼈를 무리하게 만지는 등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뼈가 붓게 되었고, 이런 결과를 저스스로에게

임파선암이 아닌가 하는 깊은 고뇌에 빠지게 만드는 시작이었습니다.

 

이때가 건강염려증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지금은 뒷목땡김, 미간통증, 안구 눈부심, 설염 등 다양한 증상이 하나하나

나타날때마다 스스로 병명을 결정하게 되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그 병명을 말하는 의사를 신뢰하게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어요.

 

한달 병원비만 거의 30~40만 원을 지출해가며 병원 순례를 하는 입장에서

이제는 제가 어쩌면 앓고 있을지도 모르는 건강염려증이라는 질병에 대해

치료하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건강염려증을 앓고있는 환자들의 주 특징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사소한

감기나 미열에 대해서도 자신 스스로 과대해석을 하게 되는 경향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생각이 많아지게 되고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의 검색을 통해

그 걱정과 고민은 날로 심각해지게 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건강염려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의료적 관찰과

치료접근 방법에 대해 의사를 신뢰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나가는

힘든 싸움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매번 건강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곧 우리의 몸을 망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럼 이러한 건강염려증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전문적으로는 인지훈련과 스트레스 완화 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

그 의료진에게 당신의 건강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라는 조언과 함께

의학적 자료를 토대로 믿음과 신뢰를 정확하게 줄 수 있는 은인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염려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최근에 부비동염으로 심각하게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비인후과의 한 의료진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의료진의 경우 의학적 자료를 토대로 문제가 있다고 정확히 알려주고

3일에 한번씩 들릴때마다 꼼꼼하게 어떠한 증상이 개선되었는지와

당신은 이 약으로 지금 해결되고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는 건강염려증이라는 걱정에 대해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증상이 생길때마다 그 의료진을 뵙기 위해 매번 방문하는데요.

갈때마다 CT를 찍어보지 않아도 당신을 지금 다 치료되었고, 건강하다

내가 확인한다 라는 확신에 가득한 목소리는 저를 편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어찌보면 건강염려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자신의 고통을 보다 조금더 이해해줄 수 있는 멋진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부터 마음속으로 매번 다짐하려 합니다.

"걱정한지 3년이 지났어!!

그렇지만 너는 아직 아무 증상도 없으니 건강한거야" 라고 말이죠.

이렇게 점차 훈련하다보면 3년 전의 건강했던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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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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