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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추 통증과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하여 정형외과, 신경과에 방문하였다.

이 통증을 버텨온지도 어연 6개월, 어지럼증을 겪는 기간은 자그마치 3년이다.

누군가는 나에게 병원을 가봐라~ 왜 통증을 참으며 살아가냐 라고 말하지만

안그래도 나는 수없이 병원에 방문하였다. 통증을 오래 견디다 보니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병원을 방문하였지만, 대다수 답변은

장시간 겪은 여러 증상들로 인해 공황장애가 발생한 것 같다는 소견뿐이었다.

근대 쉽사리 공황장애를 인정하고 약을 복용하기까지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기필코 다른 문제가 아닌 경추 통증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뭐 비교적 괜찮은데 목과 어깨에 통증이 조금 있는 정도? 참을수는 있을 정도다 등

최대함 무덤덤하게 진료를 받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정형외과, 신경과에 방문하였다.

 

그 이유는 또 공황장애 문제로 인지할까 싶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목부분 통증, 어깨 통증, 어지럼증, 이명의 문제성을 전달하며 비교적 잠도 잘자고

큰 문제는 없으나 어깨랑 경추 통증만 조금 있어 힘들다고만 이야기 하였다.

 

이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고 최종 답변은, 4번5번 경추 뒤쪽에 염증이

조금 있을 것 같다는 소견뿐이었다. 최대한 덤덤하게 진료를 받아서일까?

공황장애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은 이번에는 듣지 않았다.

이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에 있어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듯 했다.

 

문제가 있는 경추에 신경주사 처방을 전달받고서 2번의 주사를 맞았다.

이후 3일치의 약이 처방되었고, 1층에 위치한 약국에 방문하여 약을 구입했다.

항상 습관적으로 처방받은 약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성격이 있기에

약을 받자마자 무슨 약을 처방했는지 살펴보았다.

 

헤다크캡슐, 자나팜정0.25 밀리그람, 로닌정, 에스타렌정

헤다크캡슐은 편두통, 전정계 기능장애에 의한 어지러움 증으로 몇번 먹어본 적이

있기에 잘 알고 있는 약이었고, 로닌정은 소염제의 일종으로 알고 있다.

근대 여기에 자나팜정0.25 밀리그람 이라는 약이 있어 찾아보니

불안장애의 치료 및 불안증상의 단기완화, 우울증에 수반하는 불안, 정신신체장애

등에 쓰이는 약이라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자나팜정0.25mg 약이 꼭 공황장애에만 쓰이는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를 찾아보니, 공황장애 환우들이 비교적 많이 처방받는

약이라는 점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최대한 덤덤한척, 통증에 적응한척, 괜찮지만 그냥 뭐 좀더 괜찮아지면

좋겠다고 의사선생님에게 말했지만 결국 나에게 찾아온 것은 자나팜정이라는

사실에 이제는 인정하고 약을 복용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자나팜정 부작용에 대해 언급되는 글들이 많았다.

 

열이 갑자기 올라온다, 너무 많은 잠이 쏟아진다, 단약하기 힘들다 등이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들이었다.

한 한시간쯤 자나팜정 0.25mg에 대해 찾아봤을까?

자나팜정에 대한 부작용만을 검색하며 또 걱정하는 내 자신을 보며

왜 이러고 있을까? 왜 쉽게 누군가를 믿지 못하고, 혼자 병명이 나올때까지

왜 끝까지 버티고 참으려고만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갑자기 우울감이 깊게 찾아왔다.

 

그래! 누군가의 말도 믿지말고 문제가 있으면 차근차근 치료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오늘 처음 약을 복용해봤다.

부작용에 대한 심적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약을 복용하고 15분 정도

지나니 몽롱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냥 잠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잠을 청한것이

지금 오후 9시 37분 에서야 눈을 뜨고야 말았다.

4시경에 잠이 들어서 말이다.

 

확실히 잠이 쏟아진다는 것은 사실인 듯 하다.

그리고 살짝 몽롱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오늘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일도 아무일 없을 것이라는 확신히 점점 생긴다.

이제는 견뎌야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견딜 것이고,

최대한 인터넷에서 질병에 대한 문제나 약에 대한 문제성과 같이

꼭 어떠한 문제와 내가 얻고자 하는 확답을 찾아보지도 않을 것이며,

이왕에 찾아본다면 좋아진 사례나 긍정적인 글들만을 많이 보는 것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이렇게 나는 달라졌고, 내일의 나는 더욱더 달라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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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요

건강염려증 남편과 물리치료사 아내의 티스토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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