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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홍보목적이 아닌 제 돈으로 나름대로 아버지에게 선물해드리고 있는 상품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략 5년 전쯤, 119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었어요.

"아버님께서 지금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긴급처치는 시행했고,

지금 병원으로 가고 있는 중이니, 보호자 한분이 꼭 오셔야 한다" 라는 전화였습니다.

받자마다 해당 병원으로 바로 길을 돌렸으며 도착해서 발만 둥둥 거리고 있었죠.

 

이번 응급차가 아버질까? 이번에는 아버지겠지? 다음에는 아버지겠지?

10분이 지나도 도착할 생각이 없는 아버지...

그때 당시 시간대가 퇴근시간대라 아무래도 좀 늦는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러분 구급차가 싸이렌 울리면, 바쁘시더라도 꼭 양보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도착하시고 신속히 스텐드 시술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큰 문제 없이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었어요. 물론 수많은 약을 평생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은 생겼지만요.

이후 아버지에게 꾸준히 뭔가를 해드릴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을 매일같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 월급을 적게 받는 상황인지라 건강식품과 같은 비싼 것들은 해드릴 수 없었기에

부담이 덜 가는 쪽으로 생각하다가 만만한 것이 하나 떠오르게 됩니다.

 

그건 바로 "식수"!

평소 정수기를 이용하시는 아버지에게 보다 건강한 물을 선물해드리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참고로 정수기 물은 필터를 통해 걸러진 식수로써 이로운 물질까지 전부 필터링 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더욱더 물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정확한 내용은 아닙니다)

 

이후 처음에는 시중에 파는 기본 물을 매달 보내드리게 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더 좋은 물이 없을까 찾아보던 찰나 "알칼리수"가 제 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알칼리수를 사드리기 전에 효능에 대해서 꼼꼼히 알아보게 되었고

알아본 알칼리수 효능으로는 위장병과 변비개선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본 알칼리수에 대한 내용은 이미지의 제품을 홍보함의 목적도 아니며,

도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이지 이것으로 인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마침 위장병을 장기간 앓고 있던 아버지를 지켜봐왔기에 이거다 싶었죠.

이후로 저는 매달 대략 4만원의 자금을 아버지의 식수 공급에 지출하게 됩니다.

조금 드시다 말겠지 하던 것이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며

현재는 정말로 신기하게도 위의 속쓰림이나 기타 위장질환에 대해 불편함이 다소

줄으셨다고 저한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아버지는 이렇게 시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나름대로 알칼리수 효능에 대한

맹신을 가지게 되었고 주변 분들에게 알칼리수 효능을 홍보하는

홍보대사 역활까지 수행하는 처지에 이르게 됩니다.

주변에서 실제로 구입처를 저에게 물어보시는 분들까지 생겼을 정도니깐요.

 

이렇게 맹신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차라리 알칼리수 효능이 실제로는 대단하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믿고 의지하면 분명 건강한 삶을 이어가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이 이로 인해 건강해지고 있다고 느끼면 불안함에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분명 건강에 이로운 점이 있는 것은 분명할테니깐요.

 

앞으로도 건강히 오래오래 제 곁에 있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저는 알칼리수 효능을 맹신하는 아버지를 위해 2박스를

결제 후 아버지의 주소로 배달요청을 해논 상태 입니다.

이 물을 받고 좋아하실 아버지를 생각하며 굿잡을 청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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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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