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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이 두렵다면, 나의 광장공포증 극복기
티스토리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2019년 11월 돌발성난청과 이명 증상으로
처음 건강에 대한 불안이 시작됐습니다
그때부터 건강염려증이 생겼고,
결국 공황장애로까지 이어졌죠

당시에는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쁘고,
눈앞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제가 거주 중인 대전 은행동
지하상가에 가면, 사람 많은 공간에서 어질어질하고
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공포심이 밀려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광장공포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논산딸기축제에 갔다가 다시 그 공포가 올라오더라고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숨이 막히는 듯한 불안감이 올라오며
여전히 내가 이 증상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광장공포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과 함께 이겨내고자
제가 공부한 광장공포증 극복 방법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광장공포증 극복, 이렇게 해보세요

1. 불안감을 인정하세요
광장공포증 극복의 첫걸음은 ‘나는 지금 불안하다’는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정하거나 억누르려고 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며 현재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노출 치료를 시도해 보세요
처음부터 사람 많은 장소에 무작정 나가는 것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극복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노출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엔 동네 공원 산책부터 시작해서
점차 사람들이 많은 공간으로 가는 식으로
천천히 노출을 늘려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극심한 공황기에는 한걸을
걷는 것도 힘들 만큼 고통 속에 살아갔습니다

3. 긴장을 푸는 나만의 루틴 만들기
저는 대중적인 장소에 나갈 땐 스피커폰으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심호흡을 반복하며 걸었습니다
불안을 줄이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면
광장공포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불안할 때
따뜻한 국화차 한 잔,  향 좋은 러쉬 입욕제 사용,
마음 안정에 좋은 책 읽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취할 때가 많았습니다

4. 인지 행동 치료 고려하기
불안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이
광장공포증을 키웁니다
이런 사고를 바꾸는 인지 행동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하면 더 체계적으로
광장공포증 극복이 가능합니다

5. 약물 치료는 보조 수단
상황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약물은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입니다
근본적인 광장공포증 극복을 위해선
내면의 사고 패턴과 불안을 다루는 법을
함께 익혀야 합니다

6. 같은 경험을 나누는 커뮤니티 참여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큰 위로가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말하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비슷한 경험을 나눈 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단톡방을 통해
사람들과 힘듦을 나누고 있습니다

광장공포증 극복은 하루아침에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천천히 나아질 수 있다는 걸
제 경험으로도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처럼 지하상가에서 숨이 막히던 분들,
축제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온 경험이 있는 분들!
여러분 혼자가 아닙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하루에 조금이나마
용기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한 걸음씩, 함께 걸어가 보면 좋겠습니다
광장공포증 극복,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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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요

공황장애 극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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