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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출장을 떠나는 길이었다.

매달 첫주는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 노력중이고

둘째주부터 말일까지는 보다 타이트하게 업무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본래 누군가에게 뒤쳐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나였기에

매일 하루하루를 업무 스트레스로 내 심신은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다보니 자연스레 앞날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게 되고, 이는 곧 나에게 신체적 불안증세로 발전하였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마인드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마인드를 고치기로 다짐 한 이유는 하나다.

만약 내가 정말 인정받는 그릇이 되더라도 내 위에는 더욱더 인정받는 사람이

분명 존재할 것이고, 내가 아무리 바닥까지 내려간다 할지라도 나보다 더 힘든

바닥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현대인들은 최고가 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그 자리에 앉길 바란다.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들 조차 이 넓은 세상에서는 결국에는

중간에 위치할 수 밖에 없다고 나는 믿고,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것이 내 자신에게 위안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어자피 중간에 위치할 것이라면, 보다 행복한 사람으로써 중간에

위치하자고 마음을 고친 이후부터는 점차 편안한 삶이 찾아오고 있다.

 

그게 될 수 없다면, 차라리 행복하며 덜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가끔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나에게는 이런 고치기 힘든 질병들이 자꾸 찾아오는 것일까?"

혹시 나와 같이 이런 생각속에 하루하루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할 지라도 당신보다 더 힘든 사람은

당신같은 삶이라도 꿈꾸길 바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 당신은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더 힘든 삶에 처해진 사람들에게는 당신이 희망일 것이라고 말이다.

나보다 더욱 힘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 중간이라는 위치를 잘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이렇게 나는 두려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법을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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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비요

건강염려증 남편과 물리치료사 아내의 티스토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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